경기도기술학교,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자동차정비기능사’ 배출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2025-08-14 07:53:14

친환경차 정비 심화과정 수료 후 국가기술자격 취득
결혼이민자·외국인 노동자 기술교육 확대 검토
결혼이민자 자동차정비작업현장. 경기도 제공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경기 광주시의 한 자동차공업사에서 근무 중인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가 경기도기술학교 기술교육 과정을 거쳐 ‘자동차정비기능사’ 자격을 취득했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경기도기술학교가 운영하는 ‘친환경자동차 정비 심화 과정’ 수료생 김은지(가명) 씨가 최근 국가기술자격시험에 합격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씨는 올해 1~2월 해당 과정에 참여하며 본격적으로 자격증 취득에 도전했다.

이 과정은 친환경자동차 유지보수와 수리에 필요한 실무 기술을 익히도록 구성됐으며, 재직자를 위해 주말인 일요일에만 운영됐다.

김 씨는 “자동차정비기능사 자격 취득은 새로운 도전이자 꿈이었다”며 “경기도기술학교의 체계적인 교육이 꿈을 실현하는 밑거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도기술학교는 3월부터 재직자 등 역량 향상이 필요한 도민을 대상으로 주말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은 산업현장 수요가 높은 친환경자동차 정비, CAM, 3D프린팅, PLC 전기실무 등 9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215명이 참여 중이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이번 결혼이민자 사례를 계기로 결혼이민자와 외국인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한 기술교육 지원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진희 경기도일자리재단 융합인재본부장은 “제조업 등 국가 전략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외국인 대상 기술교육을 확대해 산업현장 인력 미스매칭 해소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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