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규제 개선 성과로 행안부 평가 신규사례 선정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9-16 08:07:40

공연 대관 기준 정비·사용료 인하로 글로벌 아티스트 공연 유치 기반 마련
종합운동장 활용 제고로 문화·관광·경제적 파급효과 창출
‘문화도시 고양’ 브랜드 가치 강화로 시민 체감 성과 확산
고양시청 전경.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문화와 경제가 어우러지는 대형공연의 거점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고양시의 규제 개선 노력이 정부 평가에서 성과를 거뒀다.

경기 고양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2분기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을 통한 규제 개선’ 평가에서 제출한 사례가 신규사례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4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기업(생업) 경영 개선 △주민 편익 증진 △시민 안전 강화 △지방행정 효율화 등 분야의 우수·신규사례를 분기마다 뽑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총 492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31건이 신규사례로 선정됐다.

고양시의 사례는 ‘규제 완화를 통한 공간 재창조로 글로벌 대형공연의 성지로 도약’으로, 지방행정 효율화 분야에서 인정받았다.

그동안 고양종합운동장은 뛰어난 접근성과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체육시설로만 인식된 데다 불투명한 대관 절차로 대형공연 유치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조례 개정을 통해 공연 대관 기준을 명확히 하고, 대관 일정 우선 배정 및 무단 취소 방지 장치를 마련해 신뢰도를 높였다. 또한 사용료를 관람권 수입총액의 10%에서 6%로 낮추고 대관료 감경으로 진입장벽을 완화해 민간 공연기획사의 참여를 촉진했다.

아울러 시설 개선과 홍보 지원 등 다각도의 행정 지원을 병행해 글로벌 아티스트 공연 유치 여건을 마련했다. 그 결과 고양종합운동장은 K-팝 스타와 세계적 뮤지션의 내한 공연이 잇따라 열리는 공연장으로 주목받으며, 문화·관광·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규제개혁과 적극행정을 통해 기업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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