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피란수도 유산, 밤길에서 만난다…24~25일 국가유산 야행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7-20 08:54:12
야간 답사·공연·체험부터 영도대교 미디어퍼사드까지
세계유산 등재 추진 알리고 원도심 상권 활성화도 도모
행사장 배치도 (유라리 광장)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시는 오는 24일과 25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영도대교와 유라리광장 일원에서 '2026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은 한국전쟁 당시 1천23일간 대한민국의 피란수도였던 부산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야간 문화유산 행사다. 부산시는 2016년부터 관람과 체험, 공연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기억의 도시 부산, 감정의 유산을 걷다'를 주제로 8야(夜) 20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기간과 연계해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세계적 가치를 알리고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넓힌다는 취지다.
부산근현대역사관과 부산기상관측소 등 피란유산 야간 답사를 비롯해 만들기 체험과 쓰담달리기(플로깅), 역사 토크콘서트, 동화구연극 등이 마련된다.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만드는 뮤지컬과 거리공연도 진행된다. 피란 시절 대표 다방인 '밀다원'을 재현한 공간에서는 청년 예술가들의 공연과 전시가 펼쳐진다.
영도대교 야간 도개와 연계한 미디어퍼사드와 야간경관도 주요 볼거리다. 25일 오후 8시부터 15분간 진행되는 영도대교 야간 도개에 맞춰 영상이 송출되며, 유라리광장과 주요 피란유산 거점에는 청사초롱과 포토존이 조성된다.
유라리광장에는 피란 시절 생활상을 재현한 부스와 재연배우가 마련돼 시민들과 소통하며 당시 생활상과 피란유산의 의미를 전달한다.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역 소상공인 플리마켓과 먹거리 부스를 비롯해 중구 내 음식점 구매 인증이나 부산 숙박업소 1박 이상 이용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마련된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부산 국가유산 야행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 기간 부산근현대역사관과 임시수도기념관 등은 오후 10시까지 특별 연장 운영한다.
조유장 부산시 문화국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공감하는 참여형 축제"라며 "세계유산위원회 개최와 함께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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