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 도시 부산, 시민명예학위 첫 수여…부산시민대학 성과 가시화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2-26 08:18:35
3개 학과서 20개로 확대…수강생 4년 새 4배 증가
AI·전략산업 등 2026년 상·하반기 20개 과정 운영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고령화와 산업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시대, 평생학습은 개인의 역량을 넘어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시는 25일 부산시티호텔에서 제1회 부산시민대학 시민명예학위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민명예학위는 부산시민대학 과정을 100시간 이상 이수한 학습자에게 부산시장 명의로 수여하는 비공인 학위로, 2024년 제도 도입 이후 올해 24명이 처음으로 학위를 취득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학위 취득자와 가족, 대학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공연과 학위증 수여, 소감 발표 등을 함께하며 배움의 성취를 기념했다.
부산시민대학은 시민 개개인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체계적인 평생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지역자원을 연계한 심화 평생교육 과정으로 출발해 2022년 학과 체계로 개편됐다. 3개 학과로 시작해 매년 확대됐으며, 2025년에는 20개 학과를 운영했다. 참여 수강생도 2022년 289명에서 2025년 1349명으로 크게 늘었다.
2026년에는 부산시 전략산업, 인공지능(AI), 영어, 교양, 대학 특화 과정 등으로 상·하반기 각 10개씩 총 20개 학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상반기 과정 수강생은 오는 4월 부산평생학습플랫폼을 통해 모집한다.
이날 소감 발표도 이어졌다. 100시간 기준의 약 5배인 480시간을 이수해 최다 이수 시간을 기록한 김수정 씨는 “나이 듦의 의미와 방향을 스스로 선택해 나가는 여정을 부산시민대학과 함께해 뜻깊었다”며 “배움의 인연과 성과가 앞으로의 삶에서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63세에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한 뒤 시민대학에서 실버 헬스케어 과정을 집중적으로 이수한 조일순 씨는 “배움을 통해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꼈다”며 “현장에서 따뜻함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귀옥 부산시 청년산학국장은 “이번 수여식이 학습자의 성취를 기념하는 동시에 시민 평생학습 참여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학위의 공인 여부보다 중요한 것은 배움의 지속성이다. 시민명예학위가 일회성 행사를 넘어 부산을 ‘평생학습 도시’로 각인시키는 상징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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