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농가 안전보건 컨설팅 진행…100농가 대상 맞춤형 컨설팅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5-09-23 07:35:43

농작업 안전물품 제공하며 개선 유도
다국어 자가점검표로 외국인 근로자 지원
용인특례시는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농작업 안전보건관리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경기 용인시는 4월부터 10월까지 농가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농작업 안전보건관리 컨설팅’을 사전 신청한 100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전국 20개 시군에서 시범 운영 중인 이번 프로그램은 전문성을 갖춘 농작업 안전관리자가 직접 농업 현장을 방문해 작업별 위험성을 진단하고 맞춤형 상담을 무료로 제공한다.

컨설팅은 3단계로 진행되며, 단계별 완료 시마다 농작업 안전물품을 제공해 농가의 안전 의식을 높이고 실질적인 개선을 돕고 있다.

8월 기준으로 100농가를 대상으로 2단계 컨설팅을 마쳤으며, 9월 현재까지는 56농가에서 3단계 컨설팅이 진행됐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전 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컨설팅 과정에서는 전기 누전 위험이 있는 곳에 소화기 비치와 방우 콘센트 설치, 농기계 야간 운행 시 반사판 부착, 농약 정리·보관 요령 안내 등 다양한 안전 개선 활동이 이뤄졌다.

시는 또 외국인 근로자도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10개국 언어로 번역된 전자 자가점검 체크리스트를 제작해 배포했다.

모현읍의 한 농업인은 “처음에는 시간을 따로 내 컨설팅을 받는 것이 번거롭게 느껴졌지만, 직접 안전 관련 설명을 듣고 개선하고 나니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어 안심이 된다”며 “많은 도움을 받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컨설팅을 받은 농가가 주변에 추천할 만큼 만족도가 높다고 들었다”며 “앞으로도 농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농작업 안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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