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겨울철 한파 종합대책 본격 추진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1-24 08:31:47
강북구 스마트쉼터 외부 사진. 강북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강북구는 이달 15일부터 2026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한파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취약계층 보호와 신속한 상황 대응을 핵심 목표로 삼고, 주요 부서가 참여하는 상황관리 체계를 운영한다. 한파주의보나 경보 발령 시 즉시 한파대책본부를 가동해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구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한파쉼터는 지난해 85곳에서 91곳으로 확대됐다. 버스정류장 온열의자는 103개에서 122개로, 추위가림막은 16개에서 26개로 늘려 한파 저감시설 운영을 강화했다. 수유역과 미아사거리역 일대 스마트쉼터는 기온 변화에 따라 난방기를 자동 제어해 안정적인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취약계층 보호도 강화됐다. 홀몸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생활관리사와 방문간호사가 한파특보 시 전화·방문으로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또한, 저소득 어르신 식사 지원을 확대해 반찬은 주 2회에서 주 4회, 도시락은 1일 1식에서 2식으로 제공하며, 노숙인 대상 거리상담반이 주요 지역을 순찰하며 긴급조치를 시행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민간 숙박시설 두 곳을 한파 안전숙소로 지정해 한파특보 발령 시 취약계층에게 긴급 숙박을 제공함으로써 돌봄 공백을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교통, 가스, 전통시장 등 겨울철 사고 위험이 큰 분야에 대한 사전 점검도 강화된다. 마을버스와 택시 월동장비 및 운행 상태 점검, LPG·CNG 충전소 및 전통시장 합동 점검을 통해 사고 위험을 예방하며, 문자·SNS·홈페이지·전광판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한파 대비 요령과 쉼터 정보를 신속히 안내한다.
이순희 구청장은 “기온 변화가 큰 겨울이 예상되는 만큼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촘촘한 한파 대응체계를 운영하겠다”며, “취약계층이 한파 속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보호를 강화하고, 모두가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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