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장마·폭염 대비 복지시설 안전점검 실시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6-13 09:16:47

산림 인접 복지시설 현장 점검…쪽방·노숙인 보호대책도 병행
응급구호방 운영·폭염 예방체계 구축…4개월간 취약계층 집중 관리
부산시는 12일 빨리 찾아온 장마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관련 사진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시는 본격적인 장마와 일상화된 돌발성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난 12일 산림 인접 지역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점검에는 시 사회복지국장 등 관계 공무원이 함께하며, 노인의료복지시설, 장애인거주시설, 장애영유아거주시설 등 총 3곳을 방문했다.

시는 시설별 안전관리 실태와 자연재난 대비 태세를 살펴보고, 거주자들이 무더운 여름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하절기 노숙인 및 쪽방 주민 보호대책도 추진 중이다. 특히 7~8월을 중점 추진 기간으로 설정해 폭염과 집중호우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시·구·군·경찰·소방·노숙인 시설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노숙인 공동대응반’과, 현장 건강관리를 전담하는 ‘현장대응 전담팀’(3개 팀, 총 16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거리 노숙인의 응급상황 대응을 위한 응급 잠자리를 운영하고, 숙박업소와 연계한 응급구호방, 고시원 월세, 교통비 등 임시주거비도 3개월간 지원한다.

폭염으로부터 독거노인과 거동 불편 장애인을 보호하기 위해 돌봄서비스 기반의 예방 체계도 마련됐다.


시는 1만8,357세대에 응급안전알림서비스 장비를 설치해 일정 시간 이상 움직임이 없을 경우 119에 자동 통보되도록 운영하고 있다.

기상특보 발효 시에는 생활지원사와 활동지원사가 전화나 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며, 위급상황에 대비해 사전 연락망을 안내하고 있다.

정태기 사회복지국장은 “다가오는 장마와 폭염에 대비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관이 함께 협력해 인명피해 없는 여름, 모두가 행복한 ‘안녕한 부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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