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범일1동행정복지센터의 장수사진 촬영 장면, 어르신 인생을 담은 특별한 한 장을 찍고 있다.    동구청 제공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부산 동구 범일1동행정복지센터에서 관내 어르신 총 40명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부산문화재단에서 추진 중인 빈집활용 창작공간 조성 및 입주예술가 운영 지원사업과 관련, 도시재생 거점시설 가마뫼 주민사랑방의 입주예술가(사진작가 류선정)가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고, 삶의 의미 있는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평생 처음으로 이렇게 제대로 된 사진을 찍어본다”며 “내 인생을 특별하게 남길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촬영을 맡은 류선정 사진작가는 “사진 한 장에 담긴 어르신들의 미소와 눈빛에서 삶의 무게와 동시에 깊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작업은 제게도 큰 울림과 보람이 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범일1동장은 “장수사진은 단순한 사진이 아니라 어르신들의 삶과 존엄을 담는 소중한 기록”이라며, “재능기부를 통해 이런 기회를 어르신들에게 제공해준 작가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