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구, 1인 가구 인식 개선 북토크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개최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6-08-13 07:53:56
“혼자 사는 것은 곧 고립을 의미하지 않는다”…관계의 중요성 강조
1인 가구 미래·결혼 고민 등 주민 질문에 현실적인 조언 나눠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혼자 사는 삶을 ‘외로움’이 아닌 하나의 주체적인 삶의 방식으로 바라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부산 금정구는 지난 6일 금정구청 대강당에서 1인 가구 특화사업 '슬기로운 1인 생활'의 하나로 1인 가구 인식 개선 프로그램인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북토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북토크에는 베스트셀러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의 공동 저자인 황선우 작가와 김하나 작가가 초청돼 1인 가구를 결핍이나 외로움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삶의 방식과 새로운 가족 형태에 대해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두 작가는 우리 사회에서 보편적인 가구 형태로 자리 잡은 1인 가구의 삶을 조명하며 혼자 살아가는 삶 역시 충분히 완전하고 주체적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혈연 중심의 가족 개념에서 벗어나 친구와 지인 등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살아가는 '조립식 가족'의 개념을 소개하며 다양한 가족 형태와 공동체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혼자 사는 것은 곧 고립을 의미하지 않는다", "내 삶의 목격자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가까운 거리에서 일상을 나눌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삶의 안정감과 행복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1인 가구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결혼에 대한 고민 등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두 작가는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머무르기보다 현재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며 삶의 기반을 넓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윤일현 금정구청장은 "이번 북토크가 1인 가구를 하나의 독립적이고 다양한 삶의 방식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1인 가구가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식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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