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등대가 궁금해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2-08-12 14:37:44
▲그림-안내판 확충. 부산해양수산청 제공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사례1) A씨는 가족과 함께 집 앞 방파제로 산책을 자주 나간다. 방파제에 있는 등대 이름이 궁금한 아이를 위해 스마트폰 앱으로 검색해도 관련 정보를 못 찾았고 주변 사람들도 알지 못했다.
◈ (사례2) B씨는 등대에서 일출을 촬영하기 위해 차량 내비게이션에 ☆☆등대를 검색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대신 다른 지명으로 검색해서 등대에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 (사례3) 등대스탬프투어를 위해 ○○등대를 찾은 C씨는 주변을 한참 돌아다녔지만 스탬프 도장을 찾지 못했다. 결국 담당 직원에게 문의하고 나서 등대여권에 스탬프를 찍을 수 있었다.
앞으로 부산지역에서는 이런 사례들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오는 16일 네이버・다음・구글 지도에 등대(87곳) 이름・위치 등록을 추진하고 영도등대에 안내판을 확충하는 등 여행 정보 제공을 확대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작년 한 해 사회적 거리두기 중에도 영도등대 방문객은 25만여명으로 집계되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등대여행 커뮤니티 활성화로 인해 부산지역 등대 방문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등대 위치를 위도・경도로 표시하다 보니 주소 중심으로 운영되는 포털 지도에서는 등대 정보가 부족했다.
이로 인해 스마트폰 앱으로 등대 이름・주소를 검색해도 위치를 알 수 없는 등 여행객들의 불편이 있었고, 심지어 등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도 등대 이름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강용석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이번 여행정보 제공 확대를 통해 국민들이 등대여행을 편리하게 누리며 지역관광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주시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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