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해고자 투신자살…22번째 죽음

노조 “정리해고가 낳은 살인” 민주통합·진보신당 “사측·정부가 조치 취해야”
로컬세계 kmjh2001@daum.net | 2014-08-29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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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 투신자살…22번째 죽음

노조 “정리해고가 낳은 살인” 민주통합·진보신당 “사측·정부가 조치 취해야”

 

  •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보신각 앞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회원들이 정리해고 철회 및 희생자 추모를 위한 시민 문화제를 갖고 있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가 지난달 31일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 이후 노동자와 가족들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22번째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차지부는 지난 31일 쌍용차 노조원 이모(36)씨가 자신이 살고 있던 김포시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고 3일 밝혔다. 

    이씨는 유서를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례는 2일 치러졌다. 이씨의 죽음으로 올해 들어서만 쌍용차 노동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씨는 1995년 쌍용차에 입사해 15년째 일하다가 2009년 정리해고에 맞선 옥쇄파업 당시 77일 동안 파업에 참가했으며 이후 희망퇴직을 거부해 강제 해고됐다. 미혼인 이씨는 최근까지 취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 희생자 가운데 정리해고자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금까지는 무급휴직자·희망퇴직자와 그 가족들이 목숨을 끊었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진보신당은 이씨의 죽음과 관련해 “사측과 정부가 조취를 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정당은 쌍용차가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을 약속했지만 3년이 지난 현재 아무런 구제작업을 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쌍용차지부 관계자는 “이씨가 지난 1월 노조원 156명과 함께 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무효소송 1심에서 패소한 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온 것으로 안다”며 “이번 죽음은 정리해고가 낳은 22번째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라안일 기자 raanil@segye.com

  • 기사입력 2012.04.06 (금) 13:48, 최종수정 2012.04.06 (금)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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