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동경서 외친 2.8독립 선언…101주년 기념식 열려

이승민 특파원 happydoors1@gmail.com | 2020-02-08 23:26:15
  • 글자크기
  • +
  • -
  • 인쇄
▲2.8독립선언 실행위원, 조선청년독립단의 당시 사진.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8일 일본 도쿄 수이도바시역(水道橋駅) 부근에 위치한 재일본한국YMCA회관(한국문화관)에서 2.8독립선언 101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재일본한국YMCA(총무 주재형)가 주최한 이날 기념식은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 남관표 주일대사, 김인복 서울YMCA이사장을 비롯해 애국지사 및 유가족, 재일교포, 기독교 단체, 유학생, YMCA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선언의 노래, 국민의례, 개식사, 기념사, 성경봉독, 기도, 2.8독립선언서 낭독, 치사, 합창, 축도,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재일본한국YMCA 정순엽 이사장이 개식사를 하고 있다.(사진= 이승민 도쿄특파원)


정순엽 재일본한국YMCA 이사장은 개식사를 통해 “2.8독립선언은 조선 유학생들이 이곳 YMCA회관에서 민족의 독립과 자결의 의지를 세계만방에 선포한 역사적인 사건이다. 이로 인해 3.1운동의 도화선이 됐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결정적 동기가 됐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2.8독립선언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그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자유와 평화와 정의로운 세상을 구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은 기념사에서 “2.8독립선언 101주년을 맞는 오늘, 조국독립을 열망했던 유학생들의 뜨거운 외침의 감동을 느끼게 한다”면서 "지난해는 2.8독립선언과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여성과 학생 등 대대적인 독립유공자들을 발굴, 647명을 포상했다”고 말했다.


또 “2.8독립선언 기념자료실 확장 이전과 중국 충칭의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과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재개관했다. 올해는 청산리 봉오동전투 전승 100주년의 해이다. 항일 독립운동사에 가장 빛났던 자랑스러운 역사와 정신을 되새겨 더욱더 번영된 나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남관표 주일대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남관표 주일대사는 기념사에서 “101년 전 민족자결과 독립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선포한 2.8독립선언은 결연한 항일 의지와 함께 정의와 자유를 기초로 한 민주주의 국가 건설과 세계평화와 인류문화공헌이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함께 담고 있다”고 하면서 “오늘 우리가 이룩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이러한 선열들의 노력과 희생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서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위치인 만큼 서로를 도우며 보다 미래 지향적으로 나아가야 된다. 현재 급변하는 국제 통상환경과 국내 경제 사회적 과제 등은 한일 양국이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하는 공통의 과제들이다. 우리 정부는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일본과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2.8독립선언 당시의 동경조선YMCA 회관.


한편 역사적인 ‘2‧8독립선언’의 현장이 됐던 '재일본한국YMCA 회관'은 1906년 일본의 수도 동경에 설립, 동경 유학생들에게 웅지를 심어주고,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역할을 했다. 1905년 을사보호조약에 의해 폐쇄된 재일공사관을 대신해 조선 유학생들의 보호, 하숙집 제공, 일본어 교육, 진로 상담, 성경연구 등의 활동을 했다.


해방 후에는 2·8 독립선언의 유적지로써 흩어진 민족정신을 일깨워 우리민족 단결의 구심점이 됐고 관동대지진 사태에는 동족을 구출하고 보호하는 피난처가 되는 등 한일 간에 국교가 없는 상태에서 재일동포를 위한 대사관 역할을 감당했다. 

 

▲동경한국학교합창단 칸타빌레가 '2.8독립선언의 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동경한국여성합창단이 아리랑을 메들리로 합창하고 있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보내기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daum
이승민 특파원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독자의견]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전미숙님 2020-02-10 12:04:24
그날의 그 뜨거웠던 함성이 들리는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영선님 2020-02-10 12:03:34
101년 전 우리 유학생들의 애국심에 감동입니다.
재일본한국YMCA관계자 여러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