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히타치해변공원, 코키아로 온 산을 빨갛게 물들이다

이승민 특파원 happydoors1@gmail.com | 승인 2021-10-15 22:16:59
  • 글자크기
  • +
  • -
  • 인쇄
▲  코키아로 산이 뒤덮여 온통 붉은 산을 이뤄놓고 있다. (사진 = 이승민 특파원)

 

[로컬세계 이승민(李勝敏) 특파원]일본 이바라키현(茨城県), 히타치해변공원(ひたち海浜公園)에 코키아 3만 2000주가 온 산을 붉게 물들였다. 가을바람에 산들산들 일렁이는 코키아들의 환상적인 주홍빛 향연 속에서 색다른 가을을 만났다. 

 

1991년에 개원한 이 공원이 올해로 개원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로 휴원했다가 2년 만의 공개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 곳을 찾아 아름다운 코키아 길을 산책하며 홍빛 꽃동산의 신비를 만끽했다.

 

▲ 관광객들이 코카아동산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있다.

 

꽃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어쩌면 저리도 아름다울까. 동화 속 같은 붉은 산책로를 따라 넓게 펼쳐진 코키아 언덕길을 마음 가는 대로 걸어본다.


코스모스길, 메밀꽃길, 억새길, 가을이 모두 모여있는 듯한 이 곳 공원은 한 나절 정도 머물기에 참 좋은 곳이다. 특히 해질녘의 석양 코키아 언덕은 지상과 천상을 주홍빛으로 이어준다.


‘코키아’는 동글몽실한 모양으로 우리말로는 댑싸리라고 불린다. 명아주과 한해살이로 마당비를 만들기도 한다. 여름에는 상큼한 연녹색이었다가 가을이 되면 붉은색 단풍으로 아름답게 물이 든다. 포근한 색감과 부드러운 느낌의 개성미가 있어 누구라도 첫눈에 반하게 한다.

 

▲ 히타치해변공원에서 코키아 길을 산책하는 관광객들.

 

히타치해변공원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연평균 방문객 300만명 중 외국인이 4만 여명에 이른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꽃잔치가 이어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가을 코키아는 이곳 산자락을 온통 붉은빛으로 물들여 하늘과 나와 땅을 하나로 이어주는 황홀한 경관에 해가 갈 수록 사랑을 받아 국내외 인기 명소 1위로 꼽힌다.

 

▲ 히타치해변공원에 메밀꽃이 만발, 건너편 동산에는 붉게 물든 코키아로 불타는 산처럼 보인다.

한편 히타치해변공원은 이바라키현 북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하고 있다. 총면적 350ha로 도쿄디즈니랜드 7배의 면적을 자랑하는 꽃동산이다. 해발 100m의 높이에서 전망할 수 있는 관람차를 비롯해 25종의 어트랙션 등 갖가지 즐길거리가 가득한 유원지 공원이다.


4월에는 수선화, 튜립, 5월에는 네모필라, 초여름에는 뽀삐, 장미, 여름에는 해바라기, 연녹색 코키아, 가을에는 붉은색 코키아, 코스모스, 메밀꽃, 겨울에는 아이스튜립 등 드넓은 꽃밭에 풍부한 색감이 어우러져 4계절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꽃산이다. 

 

▲ 히타치해변공원에서 불게 물든 코키아를 감상하는 관광객들. 

 

▲ 히타치해변공원에 핀 노란 코스모스.
▲ 히타치해변공원의 억새꽃.

 

▲ 히타치해변공원 가을꽃 길.

 

▲ 히타치해변공원 코스모스, 거너편에 붉은 코키아 언덕이 보인다.

 

 

[저작권자ⓒ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보내기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daum
이승민 특파원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독자의견]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여우귀님 2021-10-27 14:12:59
히타치 공원 너무 아름다운 곳이내요.
코키아로 동산을 만들어놓고 손님을 맞이 하는 군요.
다음에 꼭 가 보고 싶습니다.
이승민 기자님. 멋진 글 감사합니다.
박종순님 2021-10-17 11:06:39
야, 붉은 귀염둥이 굉장하다.
꽃 같은 대싸리길 대단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 이 길 걸어보지 않고는 못배기겠네.
정은희님 2021-10-16 09:53:15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걸어보고 싶은 길이네요.
상상만 해도 너무너무 좋은 길 같아요.
붉은 코키아길 꼭 걸어보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이필진님 2021-10-16 09:48:45
단숨에 읽었습니다.
히타치해변공원에 빠져들게 하는군요.
언제가 가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필진님 2021-10-16 09:48:23
단숨에 읽었습니다.
히타치해변공원에 빠져들게 하는군요.
언제가 가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옥순님 2021-10-16 09:45:22
정말 아름답고 신비스럽습니다.
이승민 특파원님의 글도 사진도 감동 감동입니다.
가보고 싶어요. 내년에는...
정형근님 2021-10-16 09:43:20
그곳에는 특별한 가을이 숨어 있었군요.
시적인 기사와 아름다운 가을 사진 감상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