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흥 칼럼] 문학예술의 독립성을 위하여 정부는 문학인들에게 어떠한 처우 개선을 하였는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조원익 기자 wicknews1@naver.com | 승인 2021-09-27 14: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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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이강흥(시인·수필가)
대한민국은 이제 명실상부하게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였다. 그런데 단순히 그냥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 열리겠는가? 세계는 보이지 않는 국경 없는 경제전쟁터이며 인권이 보장된 살아있는 나라의 터전이다.

 

우리나라는 배고픈 시절의 고통과 고난을 이기고 오늘날 이 자리에까지 왔다. 그것은 국민과 함께 경제인들의 노고와 높은 향학열의 결과물에서 온 이 나라의 노력의 댓가 선물이다.

높은 향학열의 지성은 문학인들의 창작 집필에서 배우고자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데, 일조를 하였다. 그런데 문학인들에게 지금은 어떤 심정인가? 배우와 가수들은 국제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한국을 빛낸다. 그런데 우리 문학은 노벨문학상을 누가 언제 한 번이라도 받았는가? 정부의 지원 없는 책임도 크다.


문학인들은 글로서 세상을 일깨우고 눈을 뜨게 만드는데 시대의 변화와 경제 발전 속에서 책을 멀리하는 인터넷 매체의 지나친 움직임으로 사회적 풍조가 변해가고 있다. 이걸 알면서도 방관하는 정부나 교육부는 미래 없는 지식을 상업 위주의 날품팔이에게 영리 목적만을 가르치는 꼴이다.


이래도 되는가? 교육은 올바른 철학이 있어야 한다. 교육이 가치관이 없다면 공교육이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그냥 편하게 학원에서 배우고 말지, 특히 문학은 인간의 지성을 탐구시키는 올바른 길이다.


그런데 왜 우린 외면하고 살고 있는가? 지나친 경제원리의 상술속에서 바른 교육보다는 학점 위주의 꼼수 교육만이 자리잡고 가기 때문이다. 이렇다면 우리에겐 미래의 희망이 있겠는가? 잘못되면 교육이 배부른 돼지만을 양산하는 꼴이 될 수도 있다.


인간 사회에서 과거에는 배우지 못하고 직장 없이 떠돌던 시대에도 건설 현장에 가면 밥벌이를 하고 했다. 지금은 건설 현장도 노동자들의 인건비가 많이 높아졌다. 그런데 소위 지성인들이 쓰는 문학은 어떤가? 배고픈 세상이다. 이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얼마 전에 전업 작가가 배고픔 속에서 지하 단칸방에서 목숨을 끊었던 사회적 기억도 있다. 그런데 문학인들의 처우는 무엇이 달라졌는가? 아무것도 없다. 누군가 노력하지도 않는다. 우리 사회는 울어야 젖을 주는 사회다.


물론 시대정신 속에서 변하지 못한 문학인들의 처신이 문제다. 창작물의 저작권도 자신이 찾아 행세하지 못하는 전리품처럼 문학은 자리를 잃어간다. 더군다나 문학 단체의 리더들이 더욱 더 문제다. 비전 없는 정책으로 문학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도 없다. 자리에만 안주해 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그 단체를 믿고 무엇을 답 하겠는가? 이제 문학도 사회의 일꾼으로서 당당하게 자신들의 소신을 밝혀 나가는 문학인들이 되어야 한다. 소위 글을 쓰는 것은 지성인의 입신인데 아무나 하는 것처럼 사회적 냉대가 우리 문학인들을 더욱더 화나게 만든다.


이제라도 정부와 교육부, 문체부는 문학인들의 처우 개선을 놓고 나름대로 깊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 사회 글은 누가 쓰는가? 우리 사회는 문명사회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가? 세상에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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