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예술가, 소상공인 점포 예술마켓팅 콜라보

가게에는 매출, 청년예술가에겐 경험···우리가게 전담예술가
박민 local@ocalsegye.co.kr | 2016-12-15 12: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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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수퍼, 세탁소, 문구점이나 빵집 등 작은 가게마다 ‘전담 예술가’가 있다면 어떨까.


서울시는 일 경험과 직업 역량이 필요한 19명의 청년예술가들과 점포에 차별화된 디자인을 해보고 싶지만 여유와 방법이 없었던 31개 소상공인 점포가 함께 활동한 내용을 담은 ‘우리가게 전담예술가 전시회’가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서울혁신파크 미래청 2층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뉴딜일자리의 일환으로 진행된 1기 ‘우리가게 전담예술가’는 회화, 판화, 전시디자인 등 시각예술 분야를 전공한 청년예술가와 소규모 매장형 점포를 1대 1로 매칭, 점포주와의 정기적 미팅과 점포관찰을 통해 점포 내·외부 아트월부터 명함, 종이컵·머그컵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점포 맞춤형 디자인을 제공했다.


우리가게 전담예술가 사업에 참여한 구로시장의 한성주단 한옥순씨는 “구로시장 근처에 중국교포와 어르신이 많은데, 예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내부벽면 디자인을 하고 싶어 사업을 신청했다”며, “시장고객은 물론 어르신부터 초등학생까지 사진을 찍는 동네 명소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성주단 프로젝트는 청년예술가 손서린씨가 기획해 점포내 포토존과 장신구 진열벽, 외부벽에 돌출된 배관 데코, 명함 등을 디자인 했다. 특히 포토존과 배관 데코 등은 디자인 뿐 아니라 본인이 직접 그리고 제작해 점포주의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


서울대 입구에서 리버벨 카페를 운영하는 신현종 대표는 “가게 앞 테라스 공간을 활용하고 싶어 참여하게 되었다”며, “심심했던 외관에 벽돌 벤치로 카페에 낭만적인 분위기가 더해져 손님들이 테라스를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리버벨의 프로젝트를 담당한 청년예술가 이도영씨는 점포분위기에 어울리고 오래도록 편안히 즐길 수 있는 느낌의 테라스를 목표로 작업했다. 분위기가 좋은 카페들의 정보를 점주와 공유하며 작업을 진행해 만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 냈다.

 
서울시의 지원으로 사회적기업인 ㈜ 에이컴퍼니가 수행한 이번 사업에서 청년예술가들은 고객(점포)과의 소통방법을 배우고, 예술가의 작업을 상업적 공간에 적용해 보는 경험을 얻었다. 또한 참여자들간에 네트워크를 조성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우리가게 전담예술가’ 사업은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총 8개월간 진행하게 된다. 시는 보다 다양한 업종의 점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확대할 예정이다. 청년예술가들도 좀 더 나은 여건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한다.


서동록 경제진흥본부장은 “‘우리가게 전담예술가’는 소상공인점포와 청년예술가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협업하여 점포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 이라며 “소상공인 점포가 경영개선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사업들을 발굴하고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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