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순회공연 통해 한일간 소통·교류 계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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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틀엔젤스 무용단이 춘향과 이도령의 이야기를 춤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천사들의 춤’이 일본 도쿄에서 펼쳐졌다.
한국의 ‘리틀엔젤스예술단’이 지난 24일 일본 도쿄 신주쿠문화센타에서 2000여석의 자리가 가득 찬 가운데 2시간 동안 춘향전, 아리랑 등을 공연했다.
작은 천사들이라고 불리는 리틀엔젤스 예술단의 명성은 일본에서도 높았다. 공연시작 1시간 전부터 관람객들로 신주쿠문화센타 대합실은 발디딜 틈이 없었다.
공연이 시작되자 리틀엔젤스 단원 중 작은 소녀가 나와 일본말로 “저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여러분은 리틀엔젤스를 사랑합니까”라고 묻자 관객들은 열렬한 성원과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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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엔젤스 단원들이 강강수월래를 추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꼭 천사들이 내려와 춤을 추는 것 같아요.”
참석자들은 리틀엔젤스의 춤을 보면서 시종 감동과 감탄이 이었고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공연에 참석한 엔도우 데츠야 전 뉴질랜드 대사는 “한일 양국은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의 문화교류가 유일한 수단이다. 리틀엔젤스의 무용을 보면서 한국문화에 매우 좋은 인상을 받았다. 이번 일본 순회공연이 한일 우호친선에 촉진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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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엔젤스 예술단이 북치기 춤을 추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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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치기춤. 이승민 특파원. |
문훈숙 한국문화재단 이사장은 메시지를 통해 “한일수교 50주년을 맞이해 리틀엔젤스 예술단이 8년만에 일본 무대에 서게 됐다. 한국이 아름다운 문화예술과 역사와 전통을 가진 나라라는 것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문선명 한학자 총재에 의해 창설돼 민간 문화사절단으로 5대양 6대주를 순회하면서 평화와 사랑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1972년 부터 1973년까지 한일양국간의 우호증진을 위해 도쿄의 극장에서 매일 2회의 공연을 하여 200회의 기록적인 공연을 한 바 있다. 당시 황태자였던 아키히토천황과 황후 양위분도 리틀엔젤스 공연에 참관, 아주 즐거워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서 일한 양국의 우호가 깊어지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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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춤. 이승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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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춤. 이승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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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가는 날. 이승민 특파원. |
도쿄 일정으로는 25일 북한 유일의 해외종합예술단체인 ‘금강산가극단’과 교류회가 있을 예정이고 26일 오전에는 도쿄 미나토구의 한국중앙회관 충혼비 앞에서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와 함께 재일학도의용군 추도식을 하고 오후에는 신오쿠보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려다 희생된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 씨를 추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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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엔젤스 단원들이 농악을 공연하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한편 리틀엔젤스 예술단은1962년 5월 5일 창단돼 65년 9월 미국 게티스버그에서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위한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영국왕실 어전공연, 평양 봉화예술극장 공연, 서울올림픽 개막식 공연, 한일월드컵 개회식 공연 등 해외 60여개국을 순방, 국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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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과 요들송을 노래하는 단원들. 이승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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