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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본한국부인회 이해옥 상임고문(오른쪽)이 일본적십자사 오치야마 마사아키 도쿄지사장에게 지진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재일본한국부인회 도쿄지역 회원들이 8일 구마모토 지진피해자들을 위해 모금한 성금을 들고 일본적십자사 도쿄지사를 방문했다.
재일본한국부인회 도쿄지역의 회원들은 신주쿠역에서 지난달 26일부터 모금활동을 해왔다. 모금액 총 75만7000엔 중 53만5000엔(약 540만원)을 한국인 피해자들에게 직접 전달했고 20만2000엔(약 210만원)을 이 날 일본적십자 도쿄지사에 전달했다.
이날 이해옥 상임고문은 “본 연합의 한학자 총재께서는 지구촌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이웃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낄 수 있는 참사랑의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하셨다. 우리 회원들은 지진피해자들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생각하고 모금활동을 해왔다. 작은 성금이지만 재해를 입고 아픔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본적십자사 오치야마 마사아키 도쿄지사장은 “지금까지 구마모토지역 지진피해자를 위한 성금으로 130억엔(약 1300억원)이 일본적십자사를 통해 접수됐다. 이 성금은 구마모토현으로 전달이 되고 현에서는 시정촌을 통해 현장 재해자들에게 직접 전달하게 된다. 여러분들의 성금이 피해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한학자 총재님과 한국적십자사를 통해 성금을 보내주신 한국국민들께 감사하고 무더운 날씨에 도쿄에서 모금활동을 해주신 재일본한국부인회에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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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본한국부인회 회원들이 구마모토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모금활동 중 후원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승민 특파원. |
재일본부인회 강경희 회장은 “신주쿠역 대로변에서 ‘사랑해’ ‘엄마야 누나야’ 한국노래를 부르면서 모금활동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한국노래를 같이 불러 주기도 했고 성금은 물론 모금활동까지 도와주는 사람도 있었다. 이번 모금활동을 통해 한일간에 따뜻한 형제의 정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한학자 총재는 지난 4월 일본적십자사에 4000만엔, 구마모토지역 피해신자들에게 1000만엔 등 총 5000만엔(약 5억원)을 기부했다. 또한 2011년 동일본지진 때에는 일본적십자사에 1억4000만엔, 중앙공동모금회에 1300만엔 등 총 1억5300만엔(약16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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